송민지 학생이 겨울방학동안 노드아키텍스에서 인턴실습을 하였습니다
2022.02.25
겨울방학동안 동양미래대 3학년 송민지 학생이 노드아키텍스에서 실습을 하였습니다. 많은 걸 느끼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2022.02.25
겨울방학동안 동양미래대 3학년 송민지 학생이 노드아키텍스에서 실습을 하였습니다. 많은 걸 느끼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2022.02.18
노드아키텍스 모두가 일년 넘게 마음을 다했던 프로젝의 마무리 사진촬영이 있었다. 첫미팅은 설레였고 계획안에는 기대했고 심의에는 좌절했다. 도면은 치밀했고 철거에는 긴장했으며 감리에는 치열했다.
건축주와 식사도 많이 했는데 마지막 골조타설을 하고나서 하던 식사도중에 “대표님(건축주)이 저희를 선택하신게 아니라 저희가 대표님을 선택한겁니다”라는 반농담같은 이야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고간적이 있다.
건축주는 복을 받을 만했고 우리는 복이 되어드렸다. 이렇게 또 하나의 작업이 끝이났다. 수고 많았다.
2021.11.26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온양원도심 문화복합시설 설계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3개의 설계공모를 진행하여 1등 한번 2등 두번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수작으로 설계자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온양원도심 문화복합시설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하고 사랑받는 공공건축물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21.11.05
2021년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광교남부교회에서 감사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성전이전 이후 2021년 첫번째 침례식이 저희가 설계한 침례탕에서 거행되었고, 몇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도분들 모두 침례의 현장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으셨다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침례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전인 단계적 일상회복 기간중에 진행되었습니다.
2021.10.06
설계사로 선정된 2월이후 오랜시간 전념해왔던 포천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의 최종보고회가 있었습니다. 시장님을 비롯한 시청의 관계자분들과 주민분들로부터 마지막까지 주요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일보에서 나와서 취재를 해주시고 기사를 내주셨습니다. 기사 타이틀의 오타가 있지만 그래도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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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비용을 받고) 건축물대장 기재사항변경 신청을 했다. 제2종근린생활시설 학원에서 제1종근린생활시설 의원으로 바꾸는 거다. 하루면 처리가 될 만한 일이었다. 막상 접수를 받은 구청 담당주무관은 6개 부서에 협의를 요청했다. 소방서부터, 자치행정과까지…당연히 결과는 협의대상 아님 혹은 허가가능 이었다.
매우 어려운 집합건축물 전유부변경을 추진중이다. 해당층 소유권자의 동의만으로 전유부변경이 가능하고 법적인 근거는 확실하다(내가보기엔). 법적인 근거를 갖추고자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분의 숫자로 검증을 하고 증명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청 담당주무관은 전유부합병에 동의한다는 모든 구분소유권자의 합의서를 요구하고 있다.
설계하는 공공건축물에 도입할 시설의 용도를 가지고 주민들과 두달째 협의중이다. 거의 마지막일것 같은 PT때 “제가 책임지고 잘 만들고 잘 쓰게 해볼테니…청소년시설로 결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질러버렸다. 아무도 용도에 대한 결정이 우리의 업무범위라고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책임지겠다고 해버렸다.
설계하고 감리하는 건물의 시공사에서 기성일정을 앞당겨달라고 건축주에게 요청을 했다. 당연히 건축주는 나에게 자문을 구해왔고, 돌아오는 금요일 감리후에 다 같이 만나서 몇가지 확인을 하고 결정을 하기로 했다. 건축주가 협의할 때 배석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물어왔다. 건축주가 ‘이런일이 있으면 당연히 설계자가 동석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아서 감사할뿐이었다. 서로 원만하게 조정이 되도록 조정하는 중간역할도 내 책임으로 여기고있다.
언제부턴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 흐름은 더디어져가고 많은 일은 완성도 없이 끝나가고 있다. 다시 다짐해본다. “타설하는 날 비가와도 내 책임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2021.03.11
오전에 포천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경계복원측량이 있었다. 경계복원측량에 따른 현황측량 보완도 있었다. 멀리서 두번이나 와준 토목설계업체에 이동갈비를 대접했다. 왜 이동갈비 이동갈비 하는지 알았다.
오후에는 주민분들과의 소통을 위한다는 취지로 만든 인사이트 오피스에 몇시간 상주하게 되었다. 끊겼던 와이파이 에그도 다시 연결하고,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생긴 폼보드의 인장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떨어져버리 양면테이프도 피스로 다시 박아주었다.
면사무소에서 빌려주신 전동드릴로 벽에 피스를 박으면서도 마음은 이미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있었다. ‘이것만 다 박으면 저 아이들에게 계획안 설명도 해주고 포스트잇도 몇장 붙여달라고 얘기하리라…’
이런 마음을 먹고 채 몇분도 지나지 않아 아마도 이동중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왁자지껄하게 떨들며 인사이트 오피스 앞을 지나고 있었다. 호객행위는 고등학교 때부터 전문(?)으로 교육받은 내가 아닌가…”얘들아 선생님좀 도와줄 수 있을까?” 아이들은 바로 응답해주었고, 한번 학생들로 오피스가 차기 시작하자 그 다음부터는 학생들이 알아서 자기들끼리 친구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동네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자기들이 하고싶은건 무엇인지 얘기해주고,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동경해주었다. 사진도 찍고 찍혀주었다. 몇십명의 중학생들이 지나고나자 초등생들이 이건 뭔가하고 오피스로 들어온건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초등학생들은 제일 고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중심으로 자기들끼리 우리동네에 뭐가 필요할까? 라며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꾸며낸 이야기 같지만 사실이다. 실제 저런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나누었다. 다만 저학년들의 호응이 없으니 토론이 오래가진 못했다.
빌렸던 빗자루와 쓰레받기(이게 표준어였구나)를 가져다 드리기 위해 주민자치센터에 들렸더니 어르신 한분께서 인사이트 오피스는 언제까지 운영하느냐고 여쭤보신다. 지난번 주민설명회 가 끝나고 따로 찾아오셔서 배치에 대해서 뭐라 하시던 그 분이다. 두달동안 운영할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자기가 할말이 많으시단다. 포스트잇에 붙여달라고 말씀드리니 포스트잇에 붙일 정도가 아니라 A4에 여러장으로 작성하려고 하신단다. 아마도 볼때마다 얘기하시는 방수, 화장실트랩, 콘센트 위치 등에 대해 얘기하시려는 것 같다. 작성하시는 건 설문지함에 넣어주십사 말씀드리고 주민자치센터를 나왔다.
주민참여사업 혹은 주민참여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는 각자의 전문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시작한다. 건축가는 건축의 전문가, 주민은 지역과 사용에 대한 전문가, 공공은 행정의 전문가라고 말씀드린다. 물론 전문가 없는 사회가 되어버린지 오래지만 이런 이야기를 말씀드리는건 선을 넘지 말자는 말씀이다. 건축가가 지역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듣는 마음으로 참여한다. 그걸 알고 싶어서 행사가 있을때마다 찾아가보기도하고, 인사이트 오피스라는 것도 만들고, 갈때마다 식사도 지역 식당에서 하고 그러는 것이다.
학생들의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남는다. 그걸 만들어야 하나 생각중이다. 막상 보면 별다른 용도는 아니지만 주민들로부터 학생들로부터 나온 생각이라는게 중요하다. 계속 마음에 남는다.
2020.09.05
두번째 태풍이 물러갔다. 하지만 아직 바람은 여전하다. 곧 세번째 태풍이 온다고 한다. 사고가 있었어서 예의주시하던 수원현장에 도착하여 밤새 이상이 없었다고 감리자로서 구청에 전화한통을 넣었다. 준공이 끝난 군포현장에서 태풍때문인지 몰라도 유리에 금이 갔다고 연락이 왔다. 시공사에 전화를 직접 넣어주시면 좋으련만….깨지기라도 하면 보행자에게 위험하다. 수원에서 다시 군포로 이동해서 유리 업체를 수소문 해본다. 시공사가 대응이 느리다. 기다리느니 직접 유리업체에 전화해서 일정을 잡는다.
디자인은 전체 건축일의 반도 안된다. 나머지는 사람을 풀고 일을 풀고 돈을 푸는 일이다. 그래도 예전같으면 지칠만도 한데 이제는 그러려니 해진 것 같다. 심적체력이 길러졌나보다. 그나저나 벌써 목요일이다.
2020.08.11
전국적인 장마가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었고, 예수그이름교회 준공사진 촬영이 잡힌 일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은 흐림이긴 했지만 때마침 태풍이 올라고 있었다. 2주정도의 연기를 결심하고 토요일 작가님께 전화를 했는데, 사진을 못찍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가보기는 하겠다고 하셔서 일 월 이틀 일정으로 대구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 문경쯤을 지났을때 새 파란 하늘이 새 하얀 구름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이틀동안 사진도 마음도 먹먹하게 만들어주는 구름과 필요할 때 구름사이로 잠깐씩 드러나는 파란 하늘 거기에 더하여 교회를 감싸준 무지개까지 보내주신…작가님 사진은 몇주후에나 받겠지만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을 미리 공유해본다.
2020.07.25
그림만 그리고 도면만 그릴 줄 알았지 회사대표가 되었으면 화환도 보내고 해야 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기도 했고 칭찬받는 자리 수고했다 하는 자리는 꼭 그럴 필요가 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꺼려하는 바라 입당예배에 당연히 참석해야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입당예배 4시간 전에 어떻게 오느냐는 목사님 전화를 받고 나서야 가야하는 자리인가보다 하고 겨우겨우 KTX표를 구해 입당예배에 참석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저렇게 참여했던 모든 회사들이 축하화환을 보내온걸 보고나서야 그래도 입당예배 순서지에 수고한 사람들 명단 제일 위에 설계 감리로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축하화환도 하나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으로 축하를 할까 고민하다 어쩌면 교회관계자분들은 아무도 읽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작게나마 축사를 띄워보고자 한다.
예수그이름교회 성도님들께
전국 어떤 혁신도시에도 공공업무시설 인근에 종교시설이 위치한 경우는 없습니다. 종교용지는 대부분 공동주택용지 혹은 단독주택용지 인근에 위치합니다. 처음 이 땅을 접할 때 목사님께서 토지주택공사에서 지구단위계획을 마무리 하고 보니 종교용지가 부족하여 적당한 부지를 매입하여 종교용지라고 이름 붙인 것이라 하셨습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그런지 인프라도 부족했습니다. 도시가스도 안 들어오고 통신선로도 안 들어와 있었습니다. 혁신도시에 있는 땅이지만 어디 먼 시골에 있는 것 같은 종교용지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실수로 만들어진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보기에는 실수이지만 하나님의 섭리였던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어찌 보면 인간의 실수인 이 땅에 예수그이름교회가 세워진 일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있다 보면 간절히 기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앉은자리에서 상시기도를 드릴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예배당에 가서 기도하고 싶은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할 곳은 없었습니다. 주변의 교회는 잠겨 있고 경고문이 붙어 있고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전에 예배당은 항상 열어놓고 찬양이 항상 흘러나오게 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혁신도시에서 일하시는 분들, 어쩌면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이곳에서 근무하시고 있을 수도 있는 그 분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마음이 무너질 때 달려갈 수 있는 곳이 되어주십시오. 이 예배당을 그렇게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솔로몬은 성전을 여호와께 봉헌하면서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한낱 건물에 어찌 하나님께서 머무실 수 있겠습니까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이 성전을 예의주시하셔서 이 성전에서 부르짖고 비는 기도를 들어주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이 성전에 와서 기도하면 그 억울함을 갚아주시고,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앞에 범죄를 저질러 여호와께 벌을 받더라도 이 성전에 와서 회개한다면 그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물며 이방인일지라도 이 성전에 와서 기도만 한다고 하면 그 비는 기도도 들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예수그이름교회도 한낱 건물일 뿐인데 어찌 하나님이 머무실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솔로몬의 기도처럼 이 예배당이 하나님이 주야로 바라보시며 그 기도소리를 듣는 기도의 처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곳에 가면 그곳에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주야로 바라보시고 기도소리를 들으시는 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만민이 기도하는 집 기도가 쌓이는 교회가 되어주십시오. 하물며 예수를 믿지 않는 분들이더라도 이 예배당에서 기도하면 하나님을 만나 참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교회가 되어주십시오.
그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삯군 아닌 사명자로서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이 정도 했으면 된 거 아니냐고 하나님께 따질 때마다 오리가 아닌 십리를 동행하라는 말씀에 겨우겨우이긴 하지만 순종하며 감당한 설계자에게 참된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음을 다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과 특히 류성호 담임목사님과 시공을 담당해주신 조삼제 장로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2020년7월25일 최광호드림